2020년 여름에 일어난 중국과 인도의 충돌은 점차 강성해지는 인도와 이를 불안하게 지켜보는 중국 지도부의 조급함에서 비롯되었다. 2017년, 인도정부는 자국 영내에 임시정부를 차린 티베트 망명정부의 무장화를 암암리에 도왔으며, 2019년부터 시작된 인도 측의 라다크 지역 도로 건설은 인도 기갑사단이 파키스탄과 중국 접경지대까지 빠르게 집결하는 것을 가능케 했다. 인도군이 점차 강력해지면서 중국군이 설정한 실제공제선을 넘어 고그라 온천, 판공호 북쪽에 초소를 세우는 등 예전과는 다른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자, 중국 정부는 인도와의 협정을 통해 양국 간의 무력 충돌을 최소화하고, 인도군이 “실제공제선” 너머 설치한 고그라 온천 초소 등을 묵인했다. 그러나 중국의 양보는 인도의 오판을 불렀으며, 중국군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