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16

한반도의 지정학적 성격과 해양성과의 관계

https://letrleter.tistory.com/m/153 한국 현대 정치의 지정학적 해석 나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정치적 혼란이 우리의 지정학적 조건과 맞기 않기 때문에 발생한 촌극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서구식 의회 민주주의를 받아들여 정치적으로 보다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 letrleter.tistory.com ※ 이 글은 브런치에도 게재한 글임을 밝힌다. https://brunch.co.kr/@96cb4860cbd5418/20 3.1 한반도의 지정학적 성격과 해양성과의 관계 흔히 한반도의 지정학적 성질을 논할 때, 우리는 두 가지 다른 주장을 접하게 된다. 첫째는 에가미 나미오江上波夫의 정신적 후계자들로 이들은 우리나라가 북방 기마민족이 세웠다고 굳건히 brunch.co.kr 흔히 한반도의 지정..

기타 2022.01.23

신채호 《조선상고사》의 䂺麗 정벌 해석에 대하여

오늘 《광개토왕릉비》의 탁본을 보면서 관련 자료를 검색하는데, 신채호 선생이 비문의 토욕을 토욕혼이라 해석했다는 주장을 봤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그런 내용은 없었기에 오늘 확인 차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를 봤다. 《조선상고사》제7편 《고구려·백제 두나라의 충돌》 제3장 《광개토대왕의 북진 정책과 선비 정복》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고구려 태자 談德이 고국양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논데, 䂺麗가 자주 변경을 침노하므로 즉위 5년, 기원 395년에 원정군을 일으켜 파부산과 부산을 지나 염수에 이르러 그 부락 6, 7 백을 파괴하고 소·말·양을 노획하여 돌아오니, 파부산은 《修文備史》에 지금 陰山山脈의 臥龍이라 하였고, 부산은 지금 甘蕭省 서북쪽의 阿拉善山이라 하였으며, ..

기타 2022.01.13

한국 현대 정치의 지정학적 해석

나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정치적 혼란이 우리의 지정학적 조건과 맞기 않기 때문에 발생한 촌극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서구식 의회 민주주의를 받아들여 정치적으로 보다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 좌파와 우파의 정치적 경계가 불명확하기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우리는 너무도 모르거나 알아도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측은 문재인 후보 측의 복지 어젠다를 선점하겠다고, 역으로 민주당보다 더 과감한 보편 복지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적이 있다. 이 경우, 우리는 과연 박근혜 대통령을 우파 대통령으로 봐야 하는가? 아니면 좌파 대통령으로 봐야 하는가? 또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대 일본 적대 정책을 펼치면서 내셔널리즘에 호소하는 정책을 실행했을 뿐만 아니라, 내셔널리즘 공..

기타 2022.01.12

아틀란티스 전설에 대한 단상

혹자는 아틀란티스가 실존했다고 믿는데, 나는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내 생각인데 아틀란티스는 아마도 타르테소스 또는 타르테소스의 뿌리가 되는 원시문명에 대한 정보가 이집트와 그리스에 와전되어 만들어진 전설로 보인다. 이와 같은 전설이 탄생한 까닭은 인구의 증가와 함께 지중해 동부 연안 도시들 간의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교역 수단으로 사용되던 금화·은화 그리고 건축 장식 등에 사용되는 주석의 수요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티로스, 로도스, 포카이아, 키프로스 등지의 상인들은 대규모 선단을 꾸려 타르테소스의 은산으로 대표되는 광물 자원을 싼 값에 획득해 부를 축적하려 했다. 《열왕기상》 10장 22절에 보면 타르테소스의 특산물을 아래와 같이 나열하고 있다. 또 왕은 다르싯 상선대를 조직하여..

기타 2022.01.02

미어샤이머 교수의 인터뷰를 보며

동아일보에서 미어샤이머 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올렸다. https://www.donga.com/news/NewsStand/article/all/20220101/111041372/1 “한국은 中과 무덤 위서 춤출지, 美 핵우산 유지할지 자문해야” 《2022년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중간선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가 이어지면서 국제 질서가 다시… www.donga.com 나는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일단 국제질서에 대한 그의 진단부터 역사적 사실보다는 상상에 기반했기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사실상 동맹관계는 베이징의 구상이라기보다는 90년대 프리마코프의 반-패권주의 노선 이래 모스크바가 일관되게 ..

기타 2022.01.01

브룩스∙임호영의 《북한과의 일괄 타결》을 읽고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북한과의 일괄 타결》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는 아래와 같다. https://www.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108041425001 “북한을 동맹으로 만들자” 임호영·브룩스 한·미 두 장군의 파격 제안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과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지난달 ... www.khan.co.kr 나는 이 글을 읽고 “세상에 너무 늦게 나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이 20년, 아니 10년만 일찍 발표됐어도 세상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이미 효력을 상실한 구상에 불과하며, 북한은 한..

기타 2021.08.21

내가 국내 정치 비평을 쓰지 않는 이유(이 블로그 글에서 사용되는 좌파와 우파의 의미)

지난 5일 동안 이 조용한 블로그의 조회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지인에게 들어보니 몇몇 글이 SNS상에서 살짝 퍼졌다고 하는데, 부족한 사람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외에는 드릴 것이 없다. 이 블로그는 내가 지인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몇몇 사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글을 올리는 곳이다. 따라서 이곳에 올라는 글 대부분이 내 일상에서 지인들과 단체방이나 식사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를 적었거나, 내가 지인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인 경우가 많다. 상술한 이유 때문에 이 블로그는 내 단조롭고 따분한 삶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서, 이곳의 내용이 내가 모르는 이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민망하고, 속내를 들킨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부끄럽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내가 좋아하는 학문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

기타 2021.07.22

《알렉사메노스 낙서》와 데미언 허스트의 《오로지 신만이 아신다》에 대하여

좌: 데미언 허스트 《God alone knows》 -출처: www.damienhirst.com/god-alone-knowsGod Alone Knows - Damien Hirstwww.damienhirst.com:443우: 《알렉사메노스 낙서(Alexamenos graffito)》 -출처: en.wikipedia.org 현존하는 십자가를 묘사한 그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알렉사메노스 낙서(Alexamenos graffito)》다. 2세기경으로 추정되는 이 낙서에는 알렉사메노스라는 인물이 십자가에 매달린 말 또는 당나귀의 머리를 한 반인반수의 신에게 경배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대체로 이 낙서가 그려진 시기가 안토니누스 피우스 시대로 추정되는 것으로 보아 그리스도교에 대해서 예전보다 자유로운, 그러..

기타 2021.04.27

《사도 바울과 테클라 행전》: 고대 기독교는 페미니즘을 어찌 받아들였는가?

페미니즘에 대한 가장 큰 곡해는 이 운동이 19세기에 시작되었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페미니즘 운동과 유사한 여성주의 운동이 고래로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레스보스(Lesbos) 일대에서 성행하던 사포(Sappho) 류類 페미니즘은 분명 여성 간의 성행위가 동반된 여성주의 운동이기는 하다. 사포 당시 여성주의 운동이 유독 지중해 동부 연안지대에서 유행한 까닭은 이 일대 남성들이 주로 뱃사공이나 무역업, 어부 등 출타가 잦은 업종에 종사하다 보니 여성이 홀로 생계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고, 여성들은 교육이나 모직업, 매춘에 종사해 생업을 이어 나가야 했다. 자연스럽게 경제적 독립을 얻은 여성들은 식자층을 중심으로 남성을 모방해 동성간 성행위를 즐기기에 이르렀다. 공교롭게도 고대 기..

기타 2021.04.22